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20일 호남 권역에서도 해외여행 후 홍역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예방접종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국내 홍역 환자는 49명이다. 올해는 18일 기준 호남권에선 전남 3명을 포함해 총 8명이 발생했다.
전남 지역 확진자는 주소지가 전남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지역 접촉자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감염될 경우 발진, 발열, 기침, 콧물과 구강 내 하얀 반점 등이 나타난다.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부족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감염병이다.
백신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만큼, 생후 12~15개월 및 4~6세 총 2회에 걸쳐 반드시 홍역 백신(MMR)을 접종해야 한다.
접종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영아(생후 12개월 미만) 또는 홍역에 대한 면역이 없거나 저하된 사람이 감염될 경우 폐렴, 중이염 등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 서태평양, 동남아시아와 등 홍역 유행 국가 여행 전 예방접종력(MMR)을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또 1세 미만 영유아(6개월~11개월)가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할 경우 홍역 가속 예방접종에 대해 무료 접종이 가능, 출국 최소 2주전에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나만석 도 감염병관리과장은 "홍역 예방을 위해선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므로 적기 접종을 완료해달라"며 "질병청, 광주시, 시군 보건소 등과 신속대응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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