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입 뽑겠다는 기업 10곳중 6곳뿐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0 18:31

수정 2025.03.20 18:31

경총, 500개사 채용 실태조사
신입 뽑겠다는 기업 10곳중 6곳뿐

국내 기업 10곳 중 6곳만이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100인 이상 기업 500개사(응답 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2025년 신규채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60.8%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로써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는 응답률은 2022년(72.0%) 2023년 69.8%, 지난해 66.8%, 올해 60.8%로 4년 연속 하락했다.

경총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기업들이 채용에 보수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경총이 1월 13일부터 2월 5일까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온라인·유선 조사 병행 방식으로 이뤄졌다.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그 규모를 묻자 '작년과 유사하다'가 50.7%, '작년보다 확대한다'는 13.8%에 그쳤다. '미정'은 26.3%, '작년보다 축소'는 9.2%였다.

채용 규모가 작년과 유사하거나 축소되는 이유로는 '경영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보수적 인력 운영 계획'(59.8%) 가장 많이 꼽았다.


채용 방식은 수시 채용만 실시한다는 응답이 70.8%로 가장 높았고, 정기채용 및 수시채용 병행은 22.6%, 정기채용은 6.6%로 집계됐다. 평가 요소로는 직무 관련 업무 경험(81.6%)이 가장 높았고 2023년 조사(58.4%) 때보다도 응답률이 크게 올랐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정부도 채용시장에 한파가 더 확산되지 않도록 추경 등을 통해 미취업 청년들에게 일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재정지원을 보다 더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