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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경질하고 클루이베르트 선임한 인니, 호주에 1-5 완패

뉴스1

입력 2025.03.20 20:21

수정 2025.03.20 20:2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신태용 감독 경질 후 네덜란드 명 공격수 출신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선임한 인도네시아가 호주에 완패를 당했다.

인도네시아는 20일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조별리그 7차전에서 1-5로 대패했다.

지난 1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신태용 감독을 대신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데뷔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인도네시아는 1승 3무 3패(승점 6)가 되면서 C조 5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9월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는 호주와 0-0으로 비겼기 때문에 이날 완패는 더욱 뼈아팠다.



호주는 지난해 10월 중국전(3-1 승) 이후 4경기 만에 이기며 2승 4무 1패(승점 10)로 2위를 유지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공 점유율(60대40)과 패스 성공 수(518대348) 등에서 호주에 앞섰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졌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8분 상대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케빈 딕스가 실패, 앞설 기회를 놓쳤다.

실점 위기를 넘긴 호주는 10분 뒤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마틴 보일이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가져온 호주는 전반 20분 아담 타가트의 전진 패스를 받은 니샨 벨루필레이가 골키퍼와 1대1 기회에서 침착하게 추가 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호주는 공세를 높였고 전반 34분 잭슨 어바인의 득점이 나오면서 전반에만 3골 차로 달아났다.

호주는 후반에도 득점을 이어갔다.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루이스 밀러가 몸을 날리는 헤더 슈팅, 인도네시아 골망을 또 흔들었다.

사실상 승패가 결정된 상황에서 인도네시아는 만회 후반 33분 몰레 로메니의 골로 영패를 면했다.
그러나 후반 45분 코너킥에서 또 어바인에게 헤더 골을 내주며 4골 차로 무릎을 꿇었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25일 홈에서 바레인과 조별리그 8차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0월 바레인 원정에서 2-2로 비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