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국 산불위험지수 상승...각별한 주의 필요"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1 09:36

수정 2025.03.21 09:36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위험지수 분석 결과 전국 대부분 지역 ‘높음’ 예측
3월 21~23일 오후 3시 기준 산불위험지수
3월 21~23일 오후 3시 기준 산불위험지수
[파이낸셜뉴스] 국립산림과학원은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의 산불위험지수 분석 결과, 21일부터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산불위험지수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돼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불위험지수 분석결과에 따르면 강원 동해안과 남·서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산불위험지수가 '높음(66~85)'으로 예측됐으며, 이 상태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결과, 10㎜의 강수량은 46시간 동안 산불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지난 18~19일 폭설이 내린 강원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10㎜미만으로 이틀이 지난 21일부터 산불 예방 효과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21일부터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섭씨 3∼8도 가량 높아진 섭씨 14∼22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등산객이 늘고, 농사 준비를 위한 소각 행위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돼 작은 불씨가 대형산불로 이어지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안희영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장은 "21일부터 산불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올봄 산불 예방의 첫 번째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산림 인접지에서는 소각, 흡연, 취사 등 불씨 취급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