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대표에 '보호주의 대응' 동참 촉구
![[베이징=AP/뉴시스] 리창 중국 총리가 다국적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중국이 예상보다 더 큰 외부 충격에 대비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경제 안정을 위한 새로운 정책을 도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23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중국개발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하는 리 총리의 모습. 2025.03.24](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24/202503241031574416_l.jpg)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오전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개발포럼 개막식 연설에서 "우리는 예상치 못한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으며, 이는 주로 외부요인에서 비롯된다"며 "필요한 경우, 중국 정부는 중국 경제의 원활한 운영을 보장하기 위해 새로운 정책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또 "중국경제의 거버넌스 역량과 미래 발전 잠재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바탕으로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안팎으로 설정했다"면서 "우리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과 시장 세력의 결합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80명 이상의 다국적 기업 고위 대표를 포함해 720여 명이 참석했다.
리 총리는 다국적 기업 대표들에게 경제 개방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강조하는 한편 국제 기업들에 보호무역주의에 저항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오늘날 세계 경제의 파편화(분열)이 심화되고 불안정과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국가들이 시장을 개방하고 기업이 자원을 공유하고, 위험과 도전에 맞서기 위해 힘을 합치고, 공동 번영을 달성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졌다"고 역설했다.
리 총리는 "기업가들이 경제적 세계화를 유지하는 데 있어 고유한 역할을 수행하고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기업가들은 세계화의 수혜자일 뿐만 아니라 세계화의 확고한 수호자이자 촉진자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단일 기업의 힘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단결하고 함께 모이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기업가들이 함께 일하고, 진심으로 협력하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저항하고, 상호 이익 속에서 각자의 기업이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부연했다.
리 총리는 "중국 정부는 외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깊이 있게 융합되는 것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기업의 소유권에 관계없이 모든 기업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이틀 동안 개최되는 중국개발포럼은 중국 정부 관리들이 외국 재계 대표들과 올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발표된 중국의 경제성장 목표와 관련 조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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