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패션

한섬 "수익성 회복 노력...핵심 브랜드, 글로벌 진출 본격화"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4 12:00

수정 2025.03.24 12:00

김민덕 한섬 사장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섬 본사에서 진행된 '제38기 장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김민덕 한섬 사장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섬 본사에서 진행된 '제38기 장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민덕 한섬 사장은 24일 "핵심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한섬 본사에서 열린 '제38기 장기주주총회'에서 "미래 성장 전략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적극 실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핵심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작년에 오픈한 시스템 파리 플래그십 매장과 파리 대표 백화점에서 운영 중인 단독 팝업스토어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국내 플래그십 매장과 주요 백화점 채널을 중심으로 글로벌 컬렉션 전개를 더욱 확대하고, 이를 국내 사업과의 시너지로 연결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김 사장은 "올해는 경기 불황 장기화뿐 아니라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내수 시장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대내외 환경 악화로 과시 소비는 줄고, 가성비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어 패션 산업의 경영환경은 올해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에 따른 한섬의 대응전략으로는 가장 먼저 수익성 회복을 위한 노력을 꼽았다.



김 사장은 "단기적으로는 강도 높은 비용 절감과 비효율 부문 개선으로 재무 효율성을 높이고, 적정 재고 관리를 강화해 수익성을 신속히 회복할 것"이라며 "올해 역시 밸류체인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해 실적 회복을 넘어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온오프라인 채널 융합을 통한 고객 접점 강화도 전략으로 제시했다.

올해 1월 한섬라이프앤과 합병한 뷰티 사업은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사업 확대 전략을 실행해 내실있는 미래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선 지난해 11월 수립·시행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언급하며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 달성을 위해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기존 사업의 수익력 강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2024~2027년 현금 배당 재원을 별도 영업이익의 15%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