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구워먹다"…개포동 공원서 불 낸 초등생 2명

마시멜로 구워 먹기 위해 잔디에 불 지펴 화재 발생 경찰, 초등생 2명 조사 중

지난 22일 오후 3시3분께 서울시 강남구 개포초등학교 옆 근린공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사진=강남소방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초등학생 2명이 서울시 강남구의 한 공원에서 마시멜로를 구워 먹기 위해 불을 지폈다가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한 공원 잔디에 불을 붙인 초등학생 2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2일 오후 3시3분께 서울시 강남구 개포초등학교 옆 근린공원에서 마시멜로를 구워 먹기 위해 잔디에 불을 붙였다가 공원 잔디와 공터 볏짚 등을 불태웠다.

소방당국은 인원 67명, 차량 17대를 동원해 1시간 만인 오후 4시3분께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이날 발생한 불은 초등생 2명이 불을 피우던 중 불티가 비화해 주변 잔디에 착화 발화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바람으로 인해 불은 주변 공사 예정 부지로 번졌으며, 잔디 및 공터 볏짚, 폐목재 일부가 소실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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