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반도 4개 읍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추진
2027년 지정 목표로 현장 조사, 주민 의견 수렴 등 진행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포항시가 호미반도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 19일 국립공원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유네스코 MAB 한국위원회 정기 총회'가 열린 가운데 포항시 관계자가 호미반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당위성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2025.03.24.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24/202503241704157902_l.jpg)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포항시가 호미반도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19일 국립공원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열린 '유네스코 MAB 한국위원회 정기총회'에서 호미반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의 당위성을 발표했다.
MAB(인간과 생물권 프로그램)는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지구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학문적인 연구와 능력 배양을 추진하는 정부 간 프로그램이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과 함께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3대 보호 지역 중 하나다.
생물 다양성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조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대상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지역을 말하며, 시는 지난 2월 말 예비 신청서를 제출했다.
시는 지난해 8월 호미반도의 생태계, 문화·역사 등의 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으로 기본 구상안과 생물권보전지역의 보전·발전·지원에 따른 구역도 설정했다.
핵심 구역은 생물 다양성 보전을 목표로 현재 지정된 해양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육상의 자연환경보전지역 등 일부를 설정하고, 완충 구역은 핵심 구역의 보호와 함께 지역 경제와 생태계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으로 설정했다.
협력 구역은 핵심·완충 구역을 제외한 곳으로 농·어업 활동, 주거지, 경제 활동 등이 가능한 곳으로 설정했다.
시는 유네스코 MAB 한국위원회의 검토에 대한 보완 자료 제출 후 신청서 작성을 위한 추가 현장 조사와 분석, 지역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오는 2027년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 호미반도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최종 지정될 수 있도록 생태 복원 등 지속 가능한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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