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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제주형 건강주치의' 올해 7월 시범 도입

뉴시스

입력 2025.03.24 17:19

수정 2025.03.24 17:19

오영훈 지사 "AI 접목해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 제공"
[제주=뉴시스] 24일 오후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실행모델(안) 도민공청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5.03.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24일 오후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실행모델(안) 도민공청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5.03.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를 도입한다. 건강주치의는 노인과 아동 환자에게 건강 위험 평가와 검진, 방문 진료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주도는 24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실행모델(안) 도민공청회'를 개최했다. 도는 오는 7월 제주시 원도심인 삼도1·2동, 서부권 대정읍, 안덕면, 애월읍, 동부권 표선면, 성산읍, 구좌읍에서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고병수 시범사업 추진위원장은 발제를 통해 지역의료 현황과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 필요성, 시범사업 실행 모델을 제시했다.



시범사업의 주요 내용을 보면, 주치의 자격은 전문과목 상관없이 의사면허를 가진 누구에게나 개방되나 일정 실무교육을 이수해야 활동할 수 있다.

제도를 이용하려는 도민(65세 이상 노인 및 12세 이하 아동)은 거주지와 상관없이 사업지역 내 주치의 의료기관을 방문해 1명의 주치의를 선택해 등록하면 된다.

건강주치의는 등록 환자에게 ▲건강 위험 평가 ▲만성 질환 관리 ▲건강 검진 ▲예방접종 ▲건강교육 ▲비대면 건강·질병 관리 ▲방문 진료 ▲진료 의뢰 ▲회송관리 ▲요양·돌봄·복지 연계 등 10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는 제주형 건강주치의 사업 활성화를 위해 참여 의사와 도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위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의사에게는 최대 30% 추가 금액 수준의 보상을 제공하고, 등록 환자에게는 연간 2~5만원을 지원한다.


도는 건강주치의 지원센터와 지역사회 보건의료팀을 구축해 ▲주치의 등록환자 현황 관리 ▲의료기관 비용 산출 관리 ▲지역사회 자원 파악 및 연계·협력 ▲시범지역 방문진료 지원 등 업무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공청회에서 제기된 전문가와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오는 26일 열리는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추진위원회에서 사업 실행모델에 대한 최종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개회사회에서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통해 '제주를 더 건강한 지역, 더 안전한 공동체'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인공지능(AI)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다양한 기술과 접목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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