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철수설 불식한 포드의 반격…'익스플로러'로 부활 신호

뉴시스

입력 2025.03.25 08:00

수정 2025.03.25 08:00

2023년 3450대로 최저 판매 지난해 3853대로 반등 성공 올해 1~2월에만 759대 판매 대표 모델 익스플로러 호조 가격 인하 효과…링컨도 선전
[서울=뉴시스] 유희석 기자 = 12일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 포드코리아의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 쇼케이스 행사에서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왼쪽 첫째) 등 관계자들이 차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1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희석 기자 = 12일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 포드코리아의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 쇼케이스 행사에서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왼쪽 첫째) 등 관계자들이 차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1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가 철수설을 딛고 수입차 시장에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포드를 대표하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익스플로러(Explorer)를 앞세운 가격 전략이 주효하면서 판매량이 회복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2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포드코리아는 지난 2023년 3450대를 판매하며 지난 10년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급기야 시장에서는 포드코리아가 선인자동차와 프리미어모터스 등 딜러사에 총판권을 넘기고 한국에서 철수할 것이란 얘기까지 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부분변경 모델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를 출시한 이후 판매가 다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총 3853대로 전년 대비 10% 이상 판매가 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월과 2월 두 달간 759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해 전체 판매량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 5000대 수준에 근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익스플로러 2.3L 터보 엔진 모델은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월평균 200대 이상이 꾸준히 팔리며 전체 포드 판매량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익스플로러의 판매 증가는 포드코리아가 지난해 신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가격을 최대 1000만원가량 낮춘 것이 주효했다. 환율 급등에도 소비자 접근성을 크게 높인 것이 실적으로 이어졌다.

포드의 고급 브랜드 링컨(Lincoln) 역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링컨은 노틸러스와 에비에이터 등 대표 SUV 모델들을 중심으로 지난해 2189대를 팔았으며, 올해도 1~2월에만 253대를 판매했다.


포드코리아는 올해 본격적인 제품군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플래그십 SUV '익스페디션'과 링컨의 '내비게이터'에 더해, 중형급 신차 '노틸러스'까지 투입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드코리아가 하반기까지 신차를 계획대로 도입한다면 연간 5000대 이상의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다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익스플로러와 같은 주력 SUV에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진다면 재도약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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