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탄핵 9패에도 崔탄핵 고집…헌재 판결 불복·국정 파괴"
與, 野 '崔탄핵 유지'에 "우의장이 정쟁용 탄핵폭거 저지해야""민주, 탄핵 9패에도 崔탄핵 고집…헌재 판결 불복·국정 파괴"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김정진 기자 = 국민의힘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탄핵소추 기각에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탄핵을 계속 추진하는 데 대해 "뻔뻔하고 무도하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최 부총리 탄핵안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를 개최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끝내 최상목 부총리 탄핵을 강행할 태세인데, '정쟁용 탄핵 폭거'를 저지할 책무가 국회의장에게 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법은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보고된 뒤 72시간 이내 표결되지 않으면 폐기된 것으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최 부총리 탄핵 표결을 위한 본회의는 열려서는 안 된다. 국회의장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비록 민주당의 탄핵안이 9전 9패를 기록했다고 하지만, 무차별적인 무고, 탄핵 남발로 인한 국정 공백과 혼란의 피해는 막심하다"며 "그런데도 이재명 민주당 세력은 사과 한마디 없다. 일찍이 이렇게 뻔뻔하고 무도한 정치세력을 본 적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양수 사무총장도 "민주당은 지난 9번의 탄핵 기각 결정에 대해 당장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석고대죄하라"고 강조한 뒤 "민주당 내부의 반발조차 큰 최 부총리에 대한 터무니 없는 30번째 탄핵안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은 K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의 최 부총리 탄핵 주장에 대해 "이분들이 자기들 안의 동굴에 빠져서 주변을 잘 못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살짝 정신줄을 놓은 게 아닌가 싶다"고 비난했다.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한 대행 복귀로 최 부총리가 권한대행을 내려놓았음에도 (민주당이) 굳이 탄핵을 고집하는 이유는 증오와 복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민주당이 이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이는 헌재 판결에 대한 노골적인 불복이자, 악의적인 국정 파괴 행위"라고 썼다.

minary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