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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이재명, 내일 유죄나오면 민주당 후보 교체 가능성…尹 기각되면 큰 갈등"

뉴시스

입력 2025.03.25 12:14

수정 2025.03.25 12:14

"尹 탄핵 기각되면 큰 갈등…이재명 선고와 연결되면 기폭제 될 것" "한동훈, 짝사랑이지만 여전히 지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울산시당위원장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2025.02.1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울산시당위원장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2025.02.1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은 오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항소심에서 피선거권박탈형(벌금 100만원 이상)을 받으면 민주당이 대선 후보를 교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상욱 의원은 지난 24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선고를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1심 선고(징역 1년, 집행유예 2년)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도 이재명 대표를 고집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대법원장이 주문한 '633 원칙'에 의한다면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 돼 조기 대선으로 간다면 3개월 안에 대법원 확정 선고가 난다"며 "민주당에서도 새로운 후보가 올라올 여지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의견을 냈다.

이날 김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해 "만에 하나라도 기각되어 버린다면 전후를 떠나 큰 갈등이 생길 것"이라며 "그게 이 대표 선고와 연결이 되면 더 큰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과거 김 의원이 윤 대통령 탄핵 기각 시 단식농성에 들어가겠다고 한 것에 관해 묻자 "죽을 각오로 단식이라도 해야 한다는 마음이지만 거리로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군중들을 자극하려는 차원이 아니다"라고 김 의원은 말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김상욱 의원에게 자신의 목도리를 건네주고 있다. (사진=김상욱 의원실 제공) 2024.1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김상욱 의원에게 자신의 목도리를 건네주고 있다. (사진=김상욱 의원실 제공) 2024.1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또 김 의원은 한동훈 대표와의 최근 연락 여부에 대해 "최근에 따로 말씀을 나누거나 연락을 드리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친한계 쪽에서는 저를 그렇게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저는 여전히 한동훈 대표 지지하고 있다"며 "짝사랑이지만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고 했다.

친한계가 김 의원과 거리를 둔 이유에 대해 "국민의힘 경선에서 유리하려면 강성 지지층들, 소위 친윤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을 어느 정도 포섭할 필요 때문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소한 (당 구성원들과) 너무 날을 세워서는 안 된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친한계는 저와 같이 있는 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김 의원은 한 전 대표를 향해 "예전에 목도리도 걸어주셨고 감사한 분"이라며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 2025.01.1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 2025.01.17. xconfind@newsis.com
한편, 김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한 전 대표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추진한 '국민 추천제'로 전략공천 됐다. 이후 두 사람은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고 김 의원은 '친한계'로 분류됐다.


김 의원은 12.3 비상계엄 이후 국민의힘 당론에 어긋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가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탄핵 기각 시 죽을 때까지 단식투쟁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당내 다른 의원들이 항의하며 당 차원의 징계가 거론되기도 했다.


결국 김 의원은 지난달 친한계의 요청으로 단체대화방에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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