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지난해 노동생산성 2.3% 증가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5 14:00

수정 2025.03.25 14:00

제조업 노동생산성 4.2% 증가
서비스업 노동생산성 2.3% 증가
전문·과학·기술 노동생산성은 2.4% 감소
한국생산성본부
한국생산성본부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 전산업 노동생산성지수가 전년 대비 2.3% 증가한 110.1를 기록했다. 노동투입은 0.2% 감소했지만 부가가치가 2.1% 증가하면서다.

25일 한국생산성본부(KPC)는 이같은 내용의 2024년 노동생산성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2023년에 비해 건설투자가 감소하고 민간소비가 둔화으나 정부소비와 설비투자, 수출 증가율이 확대되면서 부가가치는 2.1% 증가했다. 근로자수가 1.0% 증가했으나 근로시간이 1.2% 감소하면서 노동투입은 0.2% 감소했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대비 4.2% 증가한 114.3로 나타났다. 노동투입이 감소 0.2% 감소한 반면, 수출 호조로 부가가치는 4.0% 증가하면서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증가했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10.6% 증가했다. 노동투입이 0.4% 감소한 반면, 부가가치는 10.1% 증가하면서 생산성이 증가했다.

자동차·트레일러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0.7% 증가했다. 기계·장비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2.7% 증가했다.

지난해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대비 2.3% 증가한 110.3을 기록했다. 노동투입이 0.7% 감소한 반면, 부가가치는 1.6% 증가하면서 노동생산성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부가가치 증가율 1.6%로, 전년(2.1%) 대비 둔화됐다. 고물가·고금리 기조, 미래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가계소비 위축으로 내수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다.

도·소매업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0.8% 증가했다. 부가가치와 노동투입이 모두 감소하였으며, 부가가치(-1.4%)에 비해 노동투입(-2.2%)이 더 크게 감소하면서 생산성이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업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2.1% 증가했다. 전문·과학·기술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2.4% 감소했다.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경제 성장을 견인하면서 생산성 향상을 이끌었으나 올해는 관세 리스크 등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더욱 어려운 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며 "노동생산성 향상을 지속하기 위해 산업별 인공지능(AI), 로봇 등 디지털 기술 확대와 더불어, 기업 혁신, 근로자의 역량 강화 등 경제 주체들의 적극적인 대응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