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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도시 도약'...순천시, 항공우주산업 5개년 육성 기본계획 수립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5 14:00

수정 2025.03.25 14:00

남해안 우주산업벨트 거점 도약 위한 로드맵 제시
전남 순천시가 '항공우주산업 5개년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며 우주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가 '항공우주산업 5개년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며 우주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순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항공우주산업 5개년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며 우주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25일 순천시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우주항공산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과 구체적인 로드맵을 담아낸 '순천시 항공우주산업 육성 5개년 기본계획'을 지난 24일 최종 확정했다.

앞서 순천시는 지난 1년간 전국 우주항공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과 산업 전반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정책 방향을 설정했으며, 이에 대한 각계 우주·방산 전문가들의 자문과 우주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기관 및 기업과의 논의를 통해 계획을 도출해냈다. 이를 통해 순천형 뉴스페이스 생태계 조성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기본계획은 '일류 생태수도, 전략 차별화를 통한 뉴스페이스 시대 선도'를 목표 비전으로 설정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중점 추진 전략(우주산업 다각화, 산업기반 최적화, 거버넌스 광역화)와 10개 세부 추진 사업을 담았다.



순천시는 이번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국가 우주 위성센터 설립, 엔진추진시스템 시험시설 구축, 방산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통해 기존 발사체 산업에서 위성·방산으로의 산업 상태계 확대와 기반 인프라 설립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동시에 이뤄낼 예정이다.

또 우주산업 특화 소부장기업 육성 및 지원, 맞춤형 인력 양성 등 우주산업의 기초체력이라 할 수 있는 기업과 인력에 대한 양성 촉진으로 지속 가능한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기본계획의 단기 추진 사업 중 역점 사업인 '남해안 우주산업 협력벨트 조성 사업'을 통해 주요 도시들과의 상생을 통한 우주산업 육성 협력으로 우주산업 거버넌스의 초광역화를 실현하고 남해안권 우주경제에 있어 새로운 산업 지형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에 수립한 5개년 기본계획은 아직 정립되지 않았던 순천의 우주항공산업 방향성을 한 점에 집중시킬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향후 진행될 중점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민간·지자체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 속 우주도시로 도약하고자 핵심 경제 산업으로 우주항공을 육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 조립장 유치를 시작으로 우주항공 분야 특화 글로컬대학30 선정을 바탕으로 지역 인재 육성에 본격 나서고, '항공우주산업 육성·지원 조례' 제정 및 전담 부서 신설 등 우주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순천시 항공우주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시행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AIST,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각계 전문가들과 수차례의 정책회의를 거쳐 순천시만의 차별화된 항공우주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