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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2차 차이나쇼크…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70일로 확대"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5 15:11

수정 2025.03.25 15:11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탄탄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기업에 필요한 가장 강력한 경제정책이라는 각오로 대외여건 변화와 공급망 교란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 신정부의 '동맹도 예외 없는 관세부과'와 중국의 핵심광물에 대한 수출통제 강화 등 상대국의 맞대응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심화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설상가상으로 전통산업과 첨단산업을 가리지 않는 중국기업들의 전방위적 공세, 소위 '제2차 차이나 쇼크'로 우리 공급망 핵심 기업들은 말 그대로 생존을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차량용 요소 수급 안정화 방안 △핵심광물 재자원화 활성화 방향 △공급망 안정화 기금 운용 방안 등이 논의됐다.



최 부총리는 차량용 요소 수급과 관련해 "비축 확대와 수입 다변화의 정책조합을 통해 어떤 대외교란 요인에도 안정적인 수급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현행 50일 수준의 공공비축(타소비축)을 70일 수준으로 확대하고, 해외 수입처를 기존의 베트남·중국·일본에서 중동·유럽까지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예산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사용한 제품으로부터 핵심광물을 추출하는 '재자원화'의 활성화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핵심광물은 전기차, 이차전지, 청정에너지 등 미래산업의 필수요소"라며 "이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주요국들의 경제 안보 핵심 의제"라며 "핵심광물을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사용 후 제품으로부터 핵심광물을 추출하는 재자원화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라고 짚었다.


그는 "2030년 핵심광물 재자원화율 20% 달성을 목표로 재자원화 산업을 위한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선도기업을 육성하는 등 관련 산업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