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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용둔리 주민들 “군부대 신설 결사반대…생존권 짓밟아”

뉴스1

입력 2025.03.25 15:14

수정 2025.03.25 15:14

횡성군./뉴스1
횡성군./뉴스1


(횡성=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횡성군 우천면 용둔리에 군부대 신설 사업이 본격화 조짐을 보이며 용둔리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5일 용둔리 군부대 설치 반대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대책위는 오는 27일 오후 2시 게이트볼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사업백지화를 촉구하며 총력 투쟁에 나선다.

대책위는 “국방부가 용둔리 일원에 21만5000㎡ 규모의 부지를 취득한 데 이어 올해 2차로 33만㎡에 대한 추가 부지확보에 나서 최소 54만5000㎡ 규모의 군부대 신설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용둔리는 서울-강릉 간 국도와 고속철도가 마을을 통과하고, 고속도로 새말IC, KTX횡성역, 군청 소재지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으로 곳곳에 전원마을이 어우러진 살기 좋은 도농복합 마을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간 소문만 무성했던 군부대 신설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주민 불안감이 높아지며 마을 민심이 동요하고 있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국방부가 사전에 주민설명회 등 협의 없이 깜깜이 군부대 신설을 추진하는 것은 주민 생존권을 짓밟고 지역소멸을 부추긴다며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원영진 용둔리 군부대 설치 반대 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군단위 종합발전계획 수립 시에도 군사시설로 인해 용둔리는 각종 개발 순위에서 제외돼 지역 낙후를 초래할 것”이라며 “주민 생존권 무시한 군부대 신설사업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