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교동에 위치한 연화지는 조선시대 초기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조성된 저수지다.
1700년대 당시 윤택 군수가 솔개가 연못에서 날아올라 봉황으로 바뀌는 꿈을 꾸고, 이 꿈을 좋은 징조라 여겨 저수지의 이름을 연화지라 붙인 데서 유래됐다.
2023년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되는 등 봄철 벚꽃 야경 명소로 유명하다.
각종 SNS를 뜨겁게 달궈 매년 20만 명이 찾는 김천시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벚꽃 개화 시기마다 무분별한 불법 노점, 지정 주차장 안내 부족, 혼잡한 인파로 인해 아름다운 벚꽃 야경 명소를 기대했던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으며 연화지에 대한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시는 매년 반복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벚꽃 축제를 기획했다.
참여업체 모집 및 관리 등 행사 전반을 전문 대행사에 위탁 운영해 '연화지 벚꽃 페스타'를 봄철 대표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천시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벚꽃 축제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솔개(鳶)가 봉황으로 바뀌었다(嘩)'라는 뜻을 가진 '연화지(鳶嘩池)의 한자를 활용해 스토리텔링을 개발했다.
'연못가에 흩날리는 꽃잎을 맞으면 근심 걱정은 날아가고 소망은 꽃잎처럼 피어난다'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관람객들이 소원을 빌고 싶은 '소원 명당'으로 조성해 연중 관광객 발길이 닿는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9일간 한시적 영업신고증을 발급해 합법적이고 안전한 먹거리 부스를 운영한다.
시는 단순한 벚꽃 관람을 넘어 방문객에게 감동과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블라썸테라스, 블라썸로드를 만들어 이색적인 벚꽃 관람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김천 8경·벚꽃 실루엣·벚꽃피아노 등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레크레이션,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시는 벚꽃 개화기마다 반복되는 인파와 교통혼잡을 해소하고자 평일 오후 5시~12시, 주말 오전 10시~24시까지 연화지 내 교통을 전면 통제한다.
행사장 내 원-웨이(한 방향) 관람 동선을 운영해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미정 김천시 관광진흥과장은 "처음 개최하는 연화지 벚꽃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김천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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