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뉴시스]연종영 기자 = 기상청 지정 협력기관 고려대기환경연구소는 25일 미세먼지를 잔뜩 품은 황사가 향후 이틀가량 더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체에 치명적인 일산화탄소(CO) 농도마저 짙어져 호흡기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연구소는 경고했다.
충북 청주의 이 연구소는 "22일 오후 몽골 서부 사막과 고비 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23일 내몽골 사막으로 확장한 후 24일엔 중국 화북을 지나 24일 낮 12시께 서해와 한반도에 유입됐다"며 "인공위성 자료 등을 분석해 보면 향후 2일가량 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PM10(미세먼지) 농도는 214㎍/㎥까지 올라갔다.

PM2.5(초미세먼지) 농도는 67㎍/㎥까지 뛰어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고, 서남서풍이 초속 5~6m로 불며 황사 먼지를 실어 날라 TSP(총부유먼지)는 338㎍/㎥까지 치솟았다.
연구소 정용승 박사는 "시정(視程)이 짧아지고 탁한 대기 탓에 호흡하기 곤란할 지경인 점도 문제지만, 일산화탄소가 급증하는 걸 더 민감하게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일산화탄소 발생량은 평상시 맑은 공기(220ppb)의 2배인 500ppb까지 뛰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y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