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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AI” 독 소프트웨어 공룡 SAP, 유럽 시총 1위 등극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6 02:12

수정 2025.03.26 02:12

[파이낸셜뉴스]
독일 소프트웨어 공룡 SAP가 프랑스 명품재벌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 다이어트약 위고비로 돌풍을 일으켰던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등을 제치고 유럽 시가총액 1위 업체로 부상했다. 인공지능(AI)이 SAP를 유럽 시총 1위로 끌어올렸다. 파이낸셜뉴스
독일 소프트웨어 공룡 SAP가 프랑스 명품재벌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 다이어트약 위고비로 돌풍을 일으켰던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등을 제치고 유럽 시가총액 1위 업체로 부상했다. 인공지능(AI)이 SAP를 유럽 시총 1위로 끌어올렸다. 파이낸셜뉴스


독일 소프트웨어 공룡 SAP가 유럽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인공지능(AI) 테마가 결국 유럽에서 소프트웨어 업체를 최대 기업으로 끌어올렸다.

프랑스 명품 재벌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 다이어트약 위고비 업체인 덴마크의 노보노디스크에 이어 이제 AI 테마인 소프트웨어 업체가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명품에서 다이어트약으로 이제 AI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CNBC는 25일(현지시간) 팩트세트 자료를 인용해 SAP가 시가총액 기준 유럽 최대 기업이 됐다고 보도했다.



SAP 시총은 3178억유로(약 502조원)에 이르러 유럽 시총 1위 기업이 됐다.

SAP는 올해 주가가 40% 넘게 폭등했다.

SAP는 클라우드 솔루션, 비용분석, 공급망 관리 등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곳이다. AI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면서 매출 기반을 대거 확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달 초 SAP를 올해 최고 대형 소프트웨어 종목으로 꼽고 AI 등을 비롯해 다양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BofA는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것이 아직 ‘초기 단계’여서 앞으로 수년은 SAP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SAP는 지난해 초 AI에 주력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지난해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비 25% 폭증했다.

수년 동안 유럽 시총 1위 자리를 지키던 덴마크 제약사 노보는 최근 다이어트약 시장 경쟁 심화, 노보의 미래 제품군에 대한 투자자들의 회의적 반응 등의 여파로 1위에서 밀려났다.

24일 마감가 기준 시총은 2조크로네(약 424조원)에 그쳤다.

2023년 후반 노보에 유럽 시총 1위 자리를 빼앗긴 프랑스 명품재벌 LVMH 역시 올해 명품 시장 위축 속에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LVMH 시총은 2993억유로(약 473조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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