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미국 주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에너지 관리 업체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손을 잡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2030년까지 5년간 총 4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주택용 ESS 배터리를 공급한다. 금액 규모는 1조 원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약 4인 가구 기준 40만 가구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에 공급할 배터리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업 역시 미국 현지 생산 역량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 ESS 생산 라인을 갖추고 올해 하반기부터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에 돌입한다.
양측은 주택용 뿐 아니라 전력망, 상업용 ESS 시장에서도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델타 일렉트로닉스는 테슬라, 애플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관리 업체다. 인버터,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등 다양한 전력 변환 장치를 생산한다.
델타 일렉트로닉스는 올해 하반기 내 하이브리드 인버터(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ESS를 통합한 시스템)가 탑재된 차세대 주택용 LFP 올인원 제품을 미국 내에서 공개하고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