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기 정기주총…"도약의 해, 양적성장·질적혁신 집중"
"6월 밀양공장 완공·7월 中공장 착공 통해 생산량 증대"
![[서울=뉴시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사장이 26일 서울 성북구 삼양식품 본사에서 열린 제64기 정기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사업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26/202503261026455566_l.jpg)
김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시 성북구 삼양식품 본사에서 열린 제64기 정기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제품에 대한 확신이 있고 올해 생산 인프라를 더 갖추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7280억원으로 전년(1조1929억원)보다 44.9% 증가했다.
이 중 불닭볶음면을 필두로 한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한 1조3359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 해외 매출이 1조원을 넘긴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김 대표의 목표가 실현된다면 2년 연속 해외 매출 1조원을 기록하게 된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비중)은 2016년 이후 2018년을 제외하곤 매년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 2016년 931억원(26%), 2017년 2052억원(45%), 2018년 2001억원(43%), 2019년 2728억원(50%), 2020년 3703억원(57%), 2021년 3886억원(61%), 2022년 6057억원(67%), 2023년 8093억원(68%)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45억원으로 133.6%, 당기순이익은 2712억원으로 114.4% 각각 늘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불확실한 경제 전망과 글로벌 무역 환경의 악화에도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며 "특히 불닭 브랜드는 단일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세계가 인정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올해는 생산량 증대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오는 2027년까지 중국 등 주요국 해외 생산거점 확보를 통한 생산 현지화를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중국 공장의 경우 7월께 착공에 들어간다.
김 대표는 "올해는 삼양식품의 도약에 있어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여전히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양적 성장과 질적 혁신을 이룩하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6월 밀양 제2공장의 완공 및 가동을 통해 연간 생산 능력이 증대됨에 따라 글로벌 매출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오는 2027년까지 중국 등 주요국 해외 생산거점 확보를 통한 생산 현지화로 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라면 외에도 소스, 스낵, 간편식, 음료 등 주력 포트폴리오 상품군을 확장하는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잭앤펄스 등의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한 헬스케어 관련 카테고리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존 식품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시너지 사업을 통해 60여 년의 헤리티지(역사 유산) 근간을 넘어 웰니스와 헬스케어를 실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삼양식품만의 확고한 시장 지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익 증가에 따른 주주 환원 강화 실현에도 힘쓰기로 했다. 김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정 수준의 배당과 함께 주주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자 합리적인 수준의 배당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삼양식품은 2024년 회계연도의 1주당 배당금을 2023년 대비 약 57% 증가한 3300원 지급하기로 했으며, 중간배당을 통해 이미 지급한 1500원을 제외한 1800원을 이익배당으로 지급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 대표를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그는 불닭 브랜드의 연이은 성공으로 최대 실적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고, 이후 약 1년 만에 부사장이 됐다.
![[서울=뉴시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사장이 26일 서울 성북구 삼양식품 본사에서 개최한 제6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지난해 사업 성과 및 올해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26/202503261026477540_l.jpg)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