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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도서관 주간' 운영...독서문화 행사 다채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6 11:12

수정 2025.03.26 11:12

강연‧체험행사 참가자 모집
광주광역시립도서관이 '제3회 도서관의 날(4월 12일)', '제61회 도서관 주간’(4월12~18)',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을 맞아 '꿈을 키우는 씨앗, 도서관에 묻다'를 주제로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광주시립도서관 제공
광주광역시립도서관이 '제3회 도서관의 날(4월 12일)', '제61회 도서관 주간’(4월12~18)',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을 맞아 '꿈을 키우는 씨앗, 도서관에 묻다'를 주제로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광주시립도서관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립도서관은 '제3회 도서관의 날(4월 12일)', '제61회 도서관 주간’(4월12~18)',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을 맞아 '꿈을 키우는 씨앗, 도서관에 묻다'를 주제로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립도서관에 따르면 매년 4월 12일은 도서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법정기념일로 제정한 '도서관의 날'이다. 이날로부터 1주간(4월 12~18일)이 '도서관 주간'으로, 지난 1964년 한국도서관협회가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또 4월 23일은 '세계 책의 날'로 유네스코가 1995년 제정했다.

이에 4월을 맞아 책과 독서 관련 다양한 강연과 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올해는 5·18민주화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따른 시민들의 독서 관심을 반영해 더욱 의미 있게 치러진다.

먼저, 무등도서관은 '도서관 주간'을 기념해 △'눈부신 안부'의 백수린 작가와 만남 △팝업북 만들기 △자개 책갈피 만들기 △빅(BIG)북 전시 △'오늘 도서관 가봄 캠페인' 등 6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팝업북 만들기'는 버려진 책을 이용해 독서를 재구성해 창의성과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오늘 도서관 가봄 캠페인'은 대통령 소속 국가도서관위원회와 협업으로 미션 수행자에게 기념품을 제공해 성취감을 더할 수 있다.

광주광역시, '도서관 주간' 운영...독서문화 행사 다채

사직도서관은 △문경민 작가와의 만남 △도서관이 좋아! 쿵쿵쿵 △'호텔 파라다이스' 원화 전시 △책 속에서 찾은 캘리 화분 등 6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서관이 좋아! 쿵쿵쿵'은 스탬프 투어에서 착안한 이벤트로, 시민들이 도서관 구석구석을 누비며 자료실을 방문해 도서 3권 이상 대출, '퀴즈로 알아보는 도서관' 작성을 수행하면 종이가방 만들기 키트를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이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정적인 공간으로 인식되던 도서관에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스스로 도서관 이용을 촉진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광역시, '도서관 주간' 운영...독서문화 행사 다채

산수도서관은 △가죽공예 '도서관 회원증 카드지갑 만들기' △블라인드 도서 대출 △'천둥 꼬마 선녀 번개 꼬마 선녀' 원화 전시 등 6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서관 회원증 카드지갑 만들기'는 도서관 회원증을 꾸밀 수 있는 부속물을 직접 만들어보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고유한 '패션 아이템'으로 승화시키도록 한다. 또 비치된 도서를 시민들이 릴레이로 필사하는 행사인 '필사적 기쁨'을 통해 광주시민이 독서를 통해 하나의 연대를 이룬다는 상징적 의미를 제공한다.

강연 및 체험행사 참여 희망자는 광주시립도서관 누리집 또는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각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송경희 광주시립도서관장은 "'도서관 주간' 동안 시민들이 책에 한 발짝 더 다가가고 나아가 책 읽기를 생활화 하기를 바란다"면서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으로부터 시작된 '책 읽는 광주'의 열기가 광주시민의 마음을 오래도록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하나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