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 화성시는 관내 중소 제조업체의 연쇄 부도 방지와 경영 안전망 강화를 위해 신용보증기금 매출채권보험 가입 비용을 최대 70%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화성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신용보증기금과 협약을 체결했다.
매출채권보험은 기업이 거래처의 폐업, 부도, 기업회생, 결제 지연 등으로 대금을 회수하지 못한 경우 손실금을 최대 80%까지 보상해 주는 공적 보험제도다.
시는 관내 중소기업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외상거래 위험에 따른 신용 리스크를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자생력을 키우고자 보험 가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자동차, 제약, 반도체 등 관내 핵심 산업 관련 제조업체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어 특정 기업의 경영 악화가 다른 기업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건도 고려했다.
지원 대상은 화성시에 사업장을 둔 중소 제조업체 중에서 당기 매출액이 30억원 미만인 기업으로, 예산(올해 7천500만원) 소진 시까지 선착순 지원한다.
지원금은 시가 최대 100만원 한도 내에서 가입 비용의 70%까지 지원하고, 신용보증기금이 10%를 지원한다. 나머지 비용은 기업의 자부담이다.
보험 가입 절차, 지원 방식, 자격요건 등 자세한 내용은 신용보증기금 신용보험센터 또는 화성시청 기업지원과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매출채권보험 가입비 지원으로 중소 제조업체의 외상거래로 인한 신용 리스크를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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