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프라임 오피스 브랜드 론칭, 신규자산 편입 ‘1조 클럽’ 정조준
[파이낸셜뉴스] 삼성FN리츠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오피스 브랜드로 'FN Tower'를 론칭했다.
26일 삼성FN리츠는 이번 브랜드 론칭으로 시장 인지도를 차별화하고, 프리미엄 오피스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브랜드는 삼성FN리츠가 보유하고 있는 대치타워, 에스원빌딩, 판교사옥 및 추후 편입 예정인 오피스 자산에 적용된다.
최근 상장 리츠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고유 브랜드를 보유한 리츠는 임차인 신뢰도와 선호도를 높일 수 있어 공실률을 낮추고, 임대 수익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FN Tower 브랜드는 삼성금융의 신뢰도를 활용할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자산 가치 재평가 및 주주가치 제고가 기대된다.
삼성FN리츠는 올해 추가 오피스 자산을 추가 매입하여 연내에 운용자산 1조원을 돌파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FN리츠가 보유한 오피스는 대치타워, 에스원빌딩, 판교사옥 등 세 곳으로 총 자산 규모는 약 8800억원 규모에 달한다.
통상 자산규모 1조원은 우량 리츠를 판단하는 대표적인 기준이다.
리츠의 자산규모 확대는 주가 및 주주가치가 상승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산 규모가 커지면, 운용 수익의 안정성이 높아져 배당 확대 및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대형 리츠로의 성장은 해외 기관투자자의 유입 가능성도 높아져 주식 거래가 활성화 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국내외 기관 및 일반 투자자들이 자산규모 1조원에 크게 관심을 갖는 이유이다.
앞으로 삼성FN리츠는 외부 자산 편입도 시도할 계획이다.
삼성FN리츠는 그동안 삼성 금융 계열사가 보유한 부동산 자산을 편입하는 전략으로 운영되어 왔다. 앞으로는 FN Tower 브랜드 파워를 활용한 자체적인 자금 조달을 기반으로 그룹 외부의 프라임 오피스 매입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외부자산 편입은 삼성FN리츠가 독립적인 리츠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봤다.
주요 권역의 경쟁력 있는 오피스 자산을 확보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 성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우량자산 확보는 신용도 상승으로 이어져 자금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실제 최근 대기업 스폰서 리츠들은 우량한 신용도를 바탕으로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시장 선순위 담보대출 대비 약 1%p 낮은 금리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FN리츠 관계자는 "이번 FN Tower 브랜드 론칭과 자산 확대 전략을 통해 프라임 오피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하여 국내 대표 리츠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