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조주완 LG전자 대표 "나델라 CEO와 서울서 만나…AI 협력 논의"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6 16:23

수정 2025.03.26 16:26

김동명(왼쪽부터)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조주완 LG전자 CEO, 현신균 LG CNS 대표가 26일 서울 모처에서 AI 사업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SNS 캡처
김동명(왼쪽부터)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조주완 LG전자 CEO, 현신균 LG CNS 대표가 26일 서울 모처에서 AI 사업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SNS 캡처
[파이낸셜뉴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 만나 현재 협업 중인 인공지능(AI) 사업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등 양사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조 CEO는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델라 CEO와 서울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다"며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 현황, 데이터센터 협력, 인도시장 진출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MS와 협력해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확장하기로 했다. 조 CEO는 "LG전자는 MS의 애저 오픈AI와 빙 검색을 탑재한 LG Q9 이동형 홈 허브를 공개했다"며 "AI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제로 노동 홈(Zero Labor Home)' 실현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가사 생활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는 만능형 AI 로봇으로, 집안 내 사물인터넷(IoT) 기기들과 실시간 소통 제어한다.



데이터센터 관련한 협력도 이어간다. 조 CEO는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분야에서 LG전자의 전문성이 MS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MS AI 데이터센터에 LG전자의 냉각 기술을 적용하는 협약을 체결하는 단계에 근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AI 분야 전략적 협력을 공식화했고, 실무 차원의 협력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특히 당시 저드슨 알소프 MS 수석부사장은 "MS가 구축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에 LG전자의 초대형 냉방 기술인 '칠러(초대형냉방기)'와 열 관리 등에서 협업하며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들은 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이나 LG에너지솔루션의 무정전전원장치(UPS), LG CNS의 운영 역량 등 LG그룹의 통합 역량을 결합한 폭넓은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아울러 인도 전략도 이번 회동의 주요 의제 중 하나로 꼽혔다. 조 CEO는 "우리는 인도의 확대되고 있는 인프라와 뛰어난 연구개발(R&D) 인재들을 바탕으로 MS와 함께 AI를 포함한 미래 기술 개발 협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인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고, 나델라 CEO는 인도계 미국인이다.

한편, 이날 LG전자는 MS 창립 50주년을 맞아 LG전자의 첫 소비자 전자제품인 A-501 라디오 복제품을 전달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