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괴물산불’ 현장서 퇴근하던 산불감시원, 숨진 채 발견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7 13:50

수정 2025.03.27 13:50

경찰 "귀가 중 산길에서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추정"
영덕 바다에 닿은 의성 산불 /사진=연합뉴스
영덕 바다에 닿은 의성 산불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경북 의성의 산불 진화현장에 투입됐다가 귀가하던 중 실종된 산불감시원이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27일 산림당국 등은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경북 영덕군 영덕읍 매정리 한 차량에서 산불감시원 A(6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영덕까지 번진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됐다. 당일 저녁 영덕 군민회관에서 자택 방향으로 귀가하던 중 도로에서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들은 A씨가 귀가하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귀가하던 중 도로에서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의성 대형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 진화 작업 도중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고 박현우 기장을 포함해 23명으로 늘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