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회 4월 중하순 예상
[파이낸셜뉴스] 27조원을 굴리는 행정공제회 사업이사(CIO, 최고투자책임자)가 현 허장 CIO와 이도윤 전 노란우산 자산운용본부장(CIO)으로 좁혀졌다. 4월 중하순에 열리는 대의원회를 통해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장회 행정공제회 이사장, 행정안전부 모 과장 등 7인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는 대의원회 투표에 회부할 CIO 후보를 허장 CIO, 이도윤 전 노란우산 CIO로 좁혔다.
대의원회는 김 이사장을 포함해 55인으로 이뤄지는데 37표 이상을 받아야만 CIO가 될 수 있다. 37표 이상을 받은 사람이 없으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1인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앞서 행정안전부 인사 검증에는 박천석 전 새마을금고중앙회 자금운용부문장도 포함된 바 있다.
3월 31일에 열리는 행정공제회 대의원회에는 감사 선출이 이뤄진다. 2024년 실적도 보고 된다.
행정공제회의 2024년 투자자산기준 수익률은 9.1%다. 2023년 5.2% 대비 약 4%p개선됐다. 실물자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자산군에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당기순이익은 3893억원(2023년 2732억원)이다. 지급준비율은 112.6%(2023년말 109.7%)으로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2024년 말 기준 행정공제회의 주식비중은 9.2%다. 각 수익률은 국내주식 마이너스(-)5.9%, 해외주식 35.6%다. 사모주식, 사모신용, 헤지펀드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다만 한국교직원공제회의 2024년 기금운용수익률은 11.1%를 기록했다.
이도윤 전 CIO는 30여년간 채권 등 자산운용의 길을 걸어온 베테랑이다. 그 중 9년을 CIO로 지냈다. 그가 노란우산공제회에 오기 전 2020년 운용자산은 14조5182억원이었다. 이는 2024년 5월 약 27조원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공제회 CIO로 있을때는 운용자산을 70%가량 성장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