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는 7월 1일까지 USAID에서 행정부의 우선 사항에 부합하지 않는 업무를 중단할 의사를 의회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루비오는 "USAID는 오래전부터 원래 임무에서 벗어났다"며 "그 결과 성과는 너무 적고 비용은 너무 많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루비오는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재정적으로 무책임한 잘못된 시대는 이제 끝났다"면서 외국 원조 사업을 미국과 미국인에게 가장 유익한 방향으로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USAID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예산을 대폭 삭감당하면서 사실상 해체 대상이 된 조직이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USAID의 일부 기능을 국무부로 재배치하고 행정부의 우선순위에 부합하지 않는 나머지 업무를 중단하는 방식의 조직개편이 이뤄지며 이 내용이 의회에 통보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의회 소식통을 인용해 미 국무부가 모든 USAID 직원을 9월 30일까지 모두 해고하고 2025회계연도 안에 모든 해외 임무를 종료한다고 의회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달 초 루비오는 USAID 프로그램의 80% 이상이 취소됐다고 밝힌 바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