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 탄핵 찬성 집회 350명 참가
민주노총, 50여 개 시민사회단체, 야당 평일 집회 이어와
헌법재판소 선고 지연에 우려.. 4월 첫 주부터 여론전 집중
민주노총, 50여 개 시민사회단체, 야당 평일 집회 이어와
헌법재판소 선고 지연에 우려.. 4월 첫 주부터 여론전 집중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평일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주최로 이어지던 울산지역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3월의 마지막 주말인 29일에도 노동자와 시민 등 350명이 참가한 가운데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열렸다.
오후 4시 시작된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여기에는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노조 조합원, 금속노조 조합원, 울산건설기계지부 조합원 및 시민사회단체 정당 등 350여 명이 참가했다.
집회 마지막에는 강강술래 대동놀이를 진행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와 윤석열정권퇴진울산운동본부는 지난 24일 오전 11시 울산시청 앞 집회를 시작으로한 주 동안 평일 집회를 이어왔다.
특히 현대자동차 노조, 플랜트건설노조, 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 화섬식품노조 등 대규모 노동조합이 참가했다. 여기에 울산지역 50개 시민·사회단체, 야당 지지자 등이 집회에 참가하면서 탄핵 찬성 여론을 주도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현재 지연되고 있는 헌재의 선고 일정에 대해 분노하며, 헌재가 헌법 수호라는 존재 가치를 스스로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답답해했다.
특히 사실상 선고가 4월로 넘어간 상황을 두고서는 4월 4일까지 선고가 되지 않는다면 4월 18일 두 명의 헌재 재판관이 임기를 마치게 돼 탄핵 심판은 물 건너가는 현실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박영철 울산인권운동연대 대표는 "공석이 된 두 명의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극우 세력들이 지명하게 되면,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라며 "윤석열 파면이 불가능해지면 대한민국이 미쳐 돌아가고 파국을 맞게 되면 심각한 무정부 상태가 도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와 윤석열정권퇴진울산운동본부는 이에 따라 다음 한 주 동안 여론전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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