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구경북광역본부, 타 통신사 고객까지 서비스
![[대구=뉴시스] KT대구경북광역본부는 의성산불로 일부 지역의 통신망이 마비되자 '엄브렐라 셀(Umbrella Cell)' 기술로 빠르게 복구했다. (사진=KT 대구경북광역본부 제공) 2025.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30/202503301143288654_l.jpg)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KT대구경북광역본부는 의성산불로 일부 지역의 통신망이 마비되자 '엄브렐라 셀(Umbrella Cell)' 기술로 빠르게 복구했다고 30일 밝혔다.
산불로 통신망 장애가 발생하자 KT는 영덕 봉화산에 위치한 고지대중계소 철탑에 기지국을 긴급 투입하고 '엄브렐라 셀' 기술을 적용해 통신 커버리지를 확대했다. 송신 출력을 높여 전파 도달 범위를 넓히고 산불로 통신이 두절된 인근 마을과 산간 지역에도 신호가 닿도록 했다.
'엄브렐라 셀'은 고지대의 기지국 하나로 넓은 저지대 지역을 우산처럼 덮어주는 기술이다. 산불 등의 재난으로 통신 시설이 피해를 입었을 때 넓은 지역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긴급 복구에 효과적이다.
구축된 비상 통신망은 KT뿐만 아니라 다른 통신사 이용자도 수용해 통신 서비스 이용을 가능하게 했다. 비상 상황에서도 긴급 연락 수단이 마련돼 소방대원들이 소통과 협력으로 산불 진화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KT는 이재민과 소방대원들을 위해 밥차를 운영하며 2100인분의 도시락과 식사도 제공했다.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생수와 물티슈 등 구호 물품도 전달하고 이동기지국과 휴대폰 충전, 공용 와이파이, IPTV 서비스 등 통신 서비스를 지원한다.
김병균 KT대구경북광역본부장은 "앞으로도 전국 고지대에 위치한 50여개소의 통신 시설에 엄브렐라 셀을 활용해 통신 재난에 적극 대처하겠다"며 "남은 기간 피해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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