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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SN, 다임바이오, 웍스메이트 투자 유치[주간VC동향]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30 12:48

수정 2025.03.30 12:48

BHSN, 100억원 시리즈B 투자 유치
다임바이오, 12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
웍스메이트, 40억원 시리즈B 투자 유치
[파이낸셜뉴스]
법률특화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BHSN, 신약개발 전문 기업 다임바이오, 건설근로자 중개 플랫폼 '가다' 운영사 웍스메이트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30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비즈니스 리걸AI 솔루션 '앨리비'를 운영하는 BHSN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가 후속 투자를 단행했고, 한국산업은행, 우리금융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누적 투자액은 160억원이다.

2020년에 설립된 BHSN은 자체 개발한 법률 특화 거대 언어모델(Legal-LLM)과 검색증강생성(RAG), 특허받은 법률 문서 디지털화 기술인 '리걸 OCR' 등이 탑재된 솔루션 '앨리비'를 개발·제공하고 있다.



앨리비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또는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으로 △계약 통합 관리 시스템인 '계약 관리 솔루션(CLM)' △법률 자문과 송무를 통합 관리하는 '기업 법무 솔루션(ELM)' △법률·비즈니스 리서치를 수행하는 '비즈니스 에이전트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앨리비는 CJ 제일제당, 한화솔루션, 애경케미칼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대기업이 도입해 이용하고 있다. 제약, 유통 등의 기업들과도 연내 서비스를 목표로 신규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BHSN은 자체 법률특화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마케팅 활동을 확대할 계획다. 또한 BHSN의 해외 법인이 위치한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글로벌 사업에도 집중한다.

임정근 BHSN 대표는 "AX(AI전환)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기업 업무 형태 및 방향성에도 변화가 생기고, 비즈니스 리걸AI 솔루션 '앨리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서비스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다임바이오는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메리츠증권,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중소기업은행, 메디톡스벤처투자, 코너스톤파트너스, 미리어드생명과학이 참여했다.

다임바이오가 개발 중인 'DM5167′은 PARP-1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2세대 표적 항암제다. 기존 1세대 PARP 저해제의 주요 한계로 꼽히던 혈액 독성을 효과적으로 극복했다는 것이 다임바이오의 설명이다. 서울대병원본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다임바이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주력 파이프라인인 차세대 표적 항암제 'DM5167′의 임상 1상 완료에 집중하고,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DM3159′의 비임상 독성 시험 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정민 다임바이오 대표는 "항암제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는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텍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며 "바이오 분야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것은 연구 성과와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웍스메이트는 4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와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참여했으며, 이에스인베스터와 제이비인베스트먼트도 투자자로 나섰다.

2020년 설립된 웍스메이트는 건설 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건설 근로자와 건설사를 연결하는 '가다' 앱을 운영 중이다. 가다는 건설 현장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숙련 인력을 매칭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와 데이터 기반 매칭 시스템으로 구인·구직 과정의 비효율을 줄였다는 것이 웍스메이크의 설명이다.

웍스메이트는 이번 투자로 서비스 고도화와 운영 효율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AI 기반 자동 매칭 알고리즘을 개선하고 직무 역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건설 일자리 추천 기능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로 사용자를 넓힐 방침이다.


김세원 웍스메이트 대표는 "이번 투자는 건설 업계 디지털 전환과 인력 매칭 혁신 관련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 결과"라며 "건설 근로자와 사업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