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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절반 이상 '억대 연봉' 준다…5년전 대비 6.1배 많아져

연합뉴스

입력 2025.03.31 06:01

수정 2025.03.31 08:56

'1억원 클럽' 2019년 9개사→2023년 55개사…대중소기업 격차 커져
대기업 절반 이상 '억대 연봉' 준다…5년전 대비 6.1배 많아져
'1억원 클럽' 2019년 9개사→2023년 55개사…대중소기업 격차 커져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출처=연합뉴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지난해 매출 100대 기업에서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기업 수가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클럽' 가입 대기업 수가 고물가 여파로 5년 새 6배 넘게 증가함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31일 연합뉴스가 연결기준 매출 100대 비금융 상장사의 사업보고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은 기업은 총 55개사로 집계됐다.

국내 대기업 절반 이상은 임직원들이 평균 1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는다는 의미다.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는 '1억원 클럽'에 가입한 매출 100대 기업은 2019년 9개사, 2020년 12개사, 2021년 23개사, 2022년 35개사, 2023년 48개사, 지난해 55개사로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대글로비스(1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억1천800만원), 삼성전기(1억300만원), KT&G(1억700만원) 등 7개사가 새롭게 이름을 올리며 5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해 그 수가 6.1배 늘었다.

대기업 절반 이상 '억대 연봉' 준다…5년전 대비 6.1배 많아져 (출처=연합뉴스)
대기업 절반 이상 '억대 연봉' 준다…5년전 대비 6.1배 많아져 (출처=연합뉴스)


현대차·기아 사옥 (출처=연합뉴스)
현대차·기아 사옥 (출처=연합뉴스)

특히 매출 '톱10' 기업은 모두 1억원 클럽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1억3천만원의 임직원 평균 연봉을 기록했고, 현대차 1억2천400만원, ㈜SK 1억1천600만원, 기아 1억3천600만원, LG전자 1억1천700만원이었다.

SK이노베이션(1억5천800만원), 포스코홀딩스(1억4천800만원), HD현대(1억5천900만원), SK하이닉스(1억1천700만원), 현대모비스(1억3천500만원)도 직원 연간 보수가 1억원을 웃돌았다.

기업 형태별로는 지주회사의 임직원 평균 연봉이 자회사보다 높았다. 지주회사는 자회사보다 임직원 수가 적고, 임원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의 임직원 평균 보수는 1억8천700만원이었으며, LG전자(1억1천700만원), LG화학(1억300만원), LG에너지솔루션(1억1천800만원), LG디스플레이(8천300만원), LG이노텍(7천900만원) 등 자회사는 이를 밑돌았다.

임직원 62명 중 미등기임원 수가 20명에 달하는 CJ의 경우 1인 평균 연봉은 8억600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자회사 CJ제일제당의 8천200만원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액수다. 미등기임원(평균 연봉인 21억4천8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임직원들의 연봉도 2억원을 넘었다.

에쓰오일 (출처=연합뉴스)
에쓰오일 (출처=연합뉴스)

업종별로는 정유·가스 등 에너지 기업이 매출 100대 기업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임직원 연봉을 기록했다.

에쓰오일(1억5천400만원), SK이노베이션(1억5천800만원), E1(1억2천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이마트(5천100만원), 롯데쇼핑(5천250만원) 등 유통·식품기업들은 이들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낮은 연봉을 기록했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지난해까지 지속된 고물가로 대기업 임금이 계속해서 상향됐지만 중소기업 임금 상승폭은 크지 않아 임금 격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임금 상승에 더해 생산성 제고에 보다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표] 매출 100대 기업 직원 1인당 평균 연봉 (단위: 천원)
























































매출순위 종목명 직원 1인당 평균연봉
1 삼성전자 130,000
2 현대차 124,000
3 SK 116,000
4 기아 136,000
5 LG전자 117,000
6 SK이노베이션 158,000
7 포스코홀딩스 148,000
8 HD현대 159,082
9 SK하이닉스 117,000
10 현대모비스 135,000
11 한화 88,000
12 LG화학 103,000
13 CJ 806,000
14 삼성물산 134,000
15 에쓰오일 154,041
16 현대건설 109,000
17 포스코인터내셔널 137,000
18 CJ제일제당 82,000
19 이마트 51,000
20 현대글로비스 100,086
21 LS 141,000
22 LG디스플레이 83,000
23 KT 110,000
24 LG에너지솔루션 118,000
25 HD한국조선해양 116,152
26 GS 146,000
27 현대제철 93,000
28 LG이노텍 79,000
29 롯데케미칼 98,000
30 두산 99,000
31 SK텔레콤 161,000
32 대한항공 113,000
33 LX인터내셔널 108,000
34 삼성SDI 97,000
35 두산에너빌리티 95,000
36 롯데지주 156,000
37 LG유플러스 109,000
38 HD현대중공업 97,571
39 롯데쇼핑 52,501
40 삼성에스디에스 134,000
41 GS건설 93,000
42 한화솔루션 89,000
43 하림지주 76,000
44 다우데이타 61,000
45 CJ대한통운 79,000
46 고려아연 111,000
47 HMM 108,342
48 GS리테일 73,000
49 다우기술 62,090
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18,000
51 E1 120,000
52 한화오션 89,000
53 NAVER 129,000
54 대우건설 101,000
55 삼성전기 103,000
56 한온시스템 112,556
57 삼성E&A 129,000
58 삼성중공업 94,000
59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93,000
60 SK디스커버리 101,000
61 동원산업 98,000
62 KG케미칼 118,000
63 HL만도 107,000
64 BGF리테일 68,000
65 두산밥캣 143,000
66 아시아나항공 90,697
67 DL이앤씨 93,000
68 현대위아 126,000
69 카카오 102,000
70 효성티앤씨 74,000
71 SK네트웍스 59,654
72 현대지에프홀딩스 131,000
73 KG에코솔루션 43,691
74 LG 187,000
75 금호석유 99,000
76 SK가스 119,000
77 현대코퍼레이션 106,000
78 LG생활건강 81,000
79 KCC 83,803
80 신세계 83,000
81 HDC 76,000
82 SK스퀘어 280,000
83 코오롱 98,650
84 세아홀딩스 116,564
85 LG씨엔에스 116,000
86 KT&G 107,000
87 DL 201,000
88 대상홀딩스 75,000
89 CJ ENM 90,000
90 팬오션 110,000
91 삼천리 103,000
92 에스엘 86,000
93 아이티센 60,187
94 효성중공업 84,000
95 코오롱인더 76,042
96 HD현대미포 92,398
97 풍산 91,206
98 LS ELECTRIC 85,000
99 삼성바이오로직스 107,000
100 금호타이어 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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