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동복지

'마지막 탄광' 도계광업소 폐광…고용부, 전직훈련 지원

뉴시스

입력 2025.03.31 15:01

수정 2025.03.31 15:01

고용부, 강원도·삼척시·석탄공사와 전직훈련 업무협약 용접·산림관리·조경·지게차·드론·제과제빵 등 7개 분야 훈련비 전액 지원하고 유연근무제 도입해 훈련 독려
[화순=뉴시스] 김혜인 기자 = 화순탄광 폐광 종업식이 열린 지난 2023년 6월 30일 오전 전남 화순군 동면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에서 광부가 탄광을 들어가고 있다. 2023.06.30. hyein0342@newsis.com
[화순=뉴시스] 김혜인 기자 = 화순탄광 폐광 종업식이 열린 지난 2023년 6월 30일 오전 전남 화순군 동면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에서 광부가 탄광을 들어가고 있다. 2023.06.30. hyein0342@newsis.com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대한석탄공사의 마지막 탄광인 도계광업소 폐광을 앞두고 정부가 근로자들의 전직을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31일 오후 강원도 삼척시 도계광업소에서 폐광근로자 대상 맞춤형 직업훈련을 위한 강원도, 삼척시, 대한석탄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계광업소는 1936년 개광 이후 88년간 석탄을 생산해왔으나 석탄 수요 감소 등으로 6월 폐광이 확정되면서 광산 근로자 274명의 실직이 예정돼있다.

이에 고용부는 지자체, 석탄공사와 협력해 근로자들의 원활한 전직 지원을 위한 '산업구조변화 대응 등 특화훈련'을 준비해왔다.

재직 근로자 대상 수요조사와 강원지역 인력수급현황 등을 고려해 아크용접, CO2용접, 조경, 산림관리, 지게차 운전, 드론 조종, 제과제빵 등 7개 훈련분야를 선정했다.



우선 고용부는 4월부터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훈련에 참여하는 광산 근로자들의 훈련비를 전액 지원하고, 지역 특수성을 감안해 다른 지역 훈련기관이 도계 지역 내에서 훈련과정을 개설할 수 있도록 훈련기관의 지역 제한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다. 훈련기관에도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기존 대비 최대 300%까지 훈련비를 지원한다.

또 중장년 근로자들의 실직 불안 해소와 전직 준비를 돕기 위해 '중장년 생애경력설계' 상담을 제공하고, 폴리텍 강릉캠퍼스 내 '신중년 특화과정'을 주말과정으로 운영해 훈련 참여 기회를 폭넓게 제공한다.

강원도와 삼척시는 실습 훈련장 등 지자체 보유 시설을 제공해 훈련 여건을 마련하고, 훈련 수료 후에는 채용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근로자들의 재취업 기회를 적극 마련할 계획이다.


석탄공사 역시 근로자들이 근무로 인해 훈련 참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순환근무제, 유연출퇴근제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그간 어둡고 위험한 갱도 속에서 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오신 광산 근로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고용부와 강원도, 삼척시, 석탄공사가 힘을 합쳐 새 출발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기관 규제 완화, 훈련비 및 실습장 지원 등 현실적인 방안부터 제도적인 지원까지 정부와 지역사회가 산업 변화 과정에서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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