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회사채 대비 금리 낮아 유리
해외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증가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카드사들이 자금조달 창구로 해외를 주목하는 모습이다. 올해도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을 통해 자금조달이 이어질 전망이다.
해외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증가
3월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AA+ 등급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 3년물 금리는 지난 28일 기준 3.041%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부터 기준금리를 세 차례 연속 인하하면서 현재 2.75%까지 내려왔다. 이에 카드사의 여전채 금리도 2년 11개월 만인 2%대(2월 26일 기준)에 진입했지만 국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으로 금리는 다시 상승세다다.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되자 카드사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환율이 달러당 1400원 중반에서 내려오지 않는 등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자금조달을 다각화하는 차원에서 카드사들이 해외로부터의 자금조달을 늘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지난 27일 롯데카드가 3억달러 규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해외 ABS를 발행을 결정했다. 롯데카드가 발행한 ESG 해외 ABS는 이번이 네 번째로, 2021년 첫 발행 이후 누적 발행 규모가 14억6000만달러에 이른다.
앞서 우리카드도 지난해 12월 4억달러 규모의 ESG 채권을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 방식으로 발행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9월 4억달러 규모의 해외 ABS 발행에 성공한데 이어 10월에는 카드사 최초로 3억호주달러(2700억원) 캥거루본드를 공모로 발행했다.
카드사는 자산유동화법에 따라 카드사의 신용카드 사용대금과 현금서비스 이용대금 채권을 담보로 유동화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발행사는 유동성과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투자자는 실물자산을 담보로 투자할 수 있다.
해외 금융시장을 자금조달 창구로 적극 활용하는 카드업권의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국내 회사채 대비 해외 ABS 등은 금리가 낮아 조달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수신 기능이 없어 대부분의 자금을 채권 등 금융시장에서 조달하는 카드업의 특성상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위한 창구 다각화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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