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서울랜드, 6월부터 일회용컵 보증금제…10월 전 매장 확대

뉴시스

입력 2025.04.01 14:09

수정 2025.04.01 14:09

환경부, 서울랜드 등과 오늘 업무협약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시내 한 카페에 일회용 컵이 쌓여 있다. 2023.09.0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시내 한 카페에 일회용 컵이 쌓여 있다. 2023.09.08. jhope@newsis.com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오는 6월부터 서울랜드 안에 입점해있는 던킨과 초이빈에서 일회용컵에 음료를 담아가면 보증금 500원이 부과된다. 컵을 무인 반납기에 반납하면 보증금 500원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1일 경기 과천시 서울랜드에서 ㈜서울랜드, 과천시,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와 서울랜드 맞춤형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매장에서 음료를 일회용컵에 포장해 갈 때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부과하고, 컵을 반납하면 다시 돌려주는 제도다.

서울랜드는 매장 컵을 그대로 사용하도록 하고, 보증금 반환을 위한 별도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 무인 반납기에 컵을 넣으면 현금 500원이 반환되도록 했다.

운영 비용은 줄이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한 취지다.

서울랜드는 보증금제를 일회용 컵 사용량이 많은 2개 매장인 던킨, 초이빈에서 6월부터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10월에는 전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회수된 일회용컵은 별도로 보관해 전문 재활용 업체가 수거해 간다. 이렇게 수거된 컵은 단섬유나 골판지로 재활용된다.

반환되지 않은 보증금은 다회용컵 이용 고객에게 할인 등 혜택으로 제공하는 데 활용된다.


서울랜드가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도입하면서 놀이공원과 같은 대형시설에서 이 제도를 시행한 첫 사례가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랜드에서 사용되는 연간 100만개 정도의 일회용컵을 회수해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현장 특성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일회용 컵 사용감량 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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