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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 최근 3년 산악사고 2015건…사상자는 1046명

뉴스1

입력 2025.04.01 14:45

수정 2025.04.01 14:45

전북자치도소방본부가 봄철 산행 인구 증가에 따른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전북소방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전북자치도소방본부가 봄철 산행 인구 증가에 따른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전북소방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전북지역에서 지난 3년간 2000건이 넘는 산악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2015건으로, 이로 인해 104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22년 719건, 2023년 664건, 2024년 632건이었다.

등산로 중에서는 덕유산(192건)이 가장 많았고 대둔산(159건), 모악산·구봉산(각 137건)이 뒤를 이었다.

이에 전북소방은 산행 인구가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등산객의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해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대책으로는 △산악안전지킴이 운영 △안전시설물 점검 및 보강 △GIS 공간분석을 통한 위험지역 발굴 및 개선 등이 있다.

전북소방은 덕유산 등 도내 주요 등산로 12개소를 선정하고 등산로 입구에 '산악안전지킴이'를 오는 5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산악안전지킴이는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민간 자원봉사자 등 산악구조 능력을 갖춘 인력으로, 안전수칙 홍보 및 순찰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지자체 및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협력해 등산로 안전시설물을 점검·보강하고, GIS 분석을 활용한 최적 경로 도출 및 드론·열화상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구조역량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산악사고를 예방하려면 단독 산행을 피하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산악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