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선고일 경복궁·고궁박물관 등 문 닫는다

헌재 주변 궁궐·박물관…관람 금지 연장 가능성도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서울 지역 낮 최고기온이 23도까지 오른 23일 하늘거리는 봄색깔의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아 완연한 봄을 느끼며 관광하고 있다. 2025.03.23. [e-mail]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인 오는 4일 헌법재판소 주변 궁궐과 박물관이 문을 닫는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1일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공지에서 "오는 4일 탄핵 심판 선고일에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에 대한 관람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관람 중지 이유에 대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와 관련해 문화유산 보호 및 관람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의 관람이 중지될 예정"이라며 관람객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경복궁이 문을 닫으면 주변 국립고궁박물관도 휴관한다. 경복궁과 인접해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현재 휴관 여부를 조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궁능유적본부는 선고 당일 뿐 아니라 선고 전·후일에도 상황을 고려해 휴궁일을 연장할 예정이다.

경복궁이 하루 문을 닫게 되면 인근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역시 휴관할 가능성이 크다.

박물관 측은 현재 휴관 여부와 기간 등을 논의 중이다.

안국역 인근에 있는 서울 공예박물관도 "탄핵 심판 선고일 4일 당일, 종로구와 중구 일대 특별 범죄예방 구역 선포 예정에 따라 시민의 안전을 위해 휴관한다"고 공지했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4일 오전 11시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해 선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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