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ㆍ충남=뉴스1) 양상인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기·전자공학부 윤영규, 바이오·뇌공학과 신우정 교수가 ‘노벨상’ 펀드로 알려진 생명과학 분야 국제 연구 지원사업인 휴먼 프론티어 사이언스 프로그램(HFSP)에 지원 연구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HFSP는 생명과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연구지원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생명현상의 기초 원리를 밝히는 학제 간 융합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1997년 G7 국가와 EU 주도로 설립됐으며 한국은 2004년부터 이사국으로 참여 중이다.
윤영규 교수는 광학적 뇌 기능 영상 촬영 및 분석 분야에서 활발한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미국 오스틴대·워싱턴대, 독일 보훔 루르대 교수진과 함께 ‘조류 신경계 확산광단층촬영 데이터 분석’을 주제로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 교수는 "뇌과학 기술을 연구하는 전자공학자로서 우수한 생명과학 연구자들에게 주어지는 HFSP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뇌과학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신우정 교수는 ‘신경생리학에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면역계, 감각신경계의 상호작용 연구’를 주제로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미국 예일대,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와 협력해 피부모사칩을 이용한 공학적 접근으로 복잡한 생체계의 상호작용을 규명할 예정이다.
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순수과학과 공학이 결합된 새로운 연구 모델을 제시하고 싶다"며 "세계적인 과학자들과 협력하여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획기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2명의 수상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83명의 HFSP 수상자를 배출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