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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우주선, 민간인 4명 태우고 첫 '극지방 궤도' 비행

뉴스1

입력 2025.04.01 16:19

수정 2025.04.01 16:19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스페이스X가 개발한 우주선이 31일(현지시간) 4명의 민간인을 태우고 최초로 지구의 북극과 남극을 종단하는 최초의 우주비행을 시작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우주 캡슐 '드래곤'은 '프램2(Fram2)'라고 명명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플로리다에 있는 나사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이날 오전 9시 46분쯤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우주 캡슐엔 비트코인 채굴 회사를 설립해 막대한 부를 형성한 중국 태생의 춘 왕, 노르웨이 영화감독 야니케 미켈센, 독일 로봇공학·극지 연구가 라베아 로게, 호주 모험가 에릭 필립스 등 민간인 4명이 탑승했다.

이들은 3~5일 동안 북극과 남극 상공을 지나는 지구 저궤도를 비행하며 우주 비행과 미세 중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중점을 둔 22개의 과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극지 궤도 경로의 우주비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플로리다에서 이륙하면 지구 자전으로 인해 동쪽으로 우주비행을 시작하는 게 통상적이다.
CNN은 과학적인 목적보다 독특한 미션을 계획하는 데에 중점을 뒀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