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미국의 상호관세 시행을 하루 앞둔 1일 "조만간 자동차 등 산업별 관세 피해 지원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인천 주안국가산단에 위치한 서울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수출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처럼 밝혔다.
김 차관은 주안국가산단에 입주한 서울엔지니어링을 방문해 용광로 설비부품, 제철소 압연설비 기계 등 생산라인을 살펴본 후, 주안·부평 국가산단에 입주해 있는 5개 수출기업의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미국 관세정책 관련 정보제공과 기업상담 등을 정부의 단일화된 창구에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물류비 상승, 수출 다변화 등 어려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미국 관세조치 영향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 철강 분야에 대한 지원방안을 신속히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부는 기재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을 통해 관세 등 수출 관련 정보제공과 애로 상시 지원이 가능하며, 올해 2월부터는 코트라 '관세대응 119'를 신설해 관세를 포함한 통상조치에 대한 전문 상담을 지원 중이라고 안내했다.
필수 추경에도 무역 금융, 수출바우처 추가 공급 및 핵심 품목의 공급망 안정 관련 소요를 반영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김 차관은 "미 정부의 철강·알루미늄, 자동차에 대한 관세 조치에 이어 상호관세도 2일 부과될 예정으로, 미국발 관세전쟁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등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관세 피해지원을 위해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조만간 자동차 등 산업별 지원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수출기업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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