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오리지널 뮤지컬 19년만의 내한 공연
4월 4일~1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플라멩코로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도
![[서울=뉴시스] 뮤지컬 '돈 주앙'에서 극본 및 음악을 맡은 펠릭스 그레이(사진=마스트인터내셔널 제공) 2025.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1/202504011735477768_l.jpg)
뮤지컬 '돈 주앙'에서 극본과 음악을 맡은 프랑스 가수 겸 작곡가 펠릭스 그레이는 1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번 작품에서 '돈 주앙'을 기존 작품과 달리 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돈 주앙’은 사랑을 믿지 않는 스페인의 전설적인 귀족이다. 17세기 스페인 소설 주인공으로 등장해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지오반니',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돈 주앙' 등 수 세기 동안 문학가 및 예술가를 통해 1000여 개가 넘는 작품이 창작됐다.
기존 작품들에서는 존경받는 기사의 딸을 유혹하다가 기사를 죽이고 신의 형벌에도 당당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펠릭스 그레이는 "(돈 주앙이)진정한 사랑의 감정을 느낌으로써 고통받는 모습을 그려보고자 했다"며 "돈 주앙이 악에 대해 속죄하는 결말로 가자 생각해 다른 이야기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뮤지컬은 2006년에 이어 19년 만에 오는 4일부터 내한 공연을 앞뒀다.
펠릭스 그레이는 한국에서 공연했던 순간과 작품에 대한 변화를 소개했다.
그는 "처음 돈 주앙을 만들었을 때 다른 나라에서 공연될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며 "'한국에서 공연해요'라고 했을 때 할 말을 잃을 정도로 기쁘고 놀랐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번에 19년 만에 다시 왔는데 시간이 엄청 빨리 지났다"며 "19년 전의 기억이 생생해서 20년 전으로 되돌아간 듯한 젊어진 느낌이 든다"고 했다.
작품의 변화에 대해선 "처음 캐스팅은 다 20대, 굉장히 젊은 캐릭터로 그려졌지만 이번에는 30대 돈주앙을 캐스팅했다"며 "작품이 나이 들어가면서 연령대도 높아지면서 더 깊은 감정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게 큰 변화"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펠릭스 그레이는 "음악은 뮤지컬의 영혼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거의 손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작품에는 플라멩코 댄서들이 출연한다. 이들은 작품 속에서 독무와 군무로 화려하고 역동적인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서울=뉴시스] 뮤지컬 '돈 주앙'에서 극본 및 음악을 맡은 펠릭스 그레이(왼쪽)와 카를로스 로드리게즈 안무가(사진=마스트인터내셔널 제공) 2025.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1/202504011735515807_l.jpg)
펠릭스 그레이도 "플라멩코는 사랑뿐 아니라 폭력적인 감정까지 표현하는 춤"이라며 "돈 주앙 이야기와 딱 맞는 춤이라서 플라멩코로 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자녀가 태어난 것만큼 의미가 있는 뮤지컬이라는 펠릭스 그레이는 "모든 영혼과 심장, 열정을 갈아넣었고 재능이 있다면 모두 넣었다"며 "프랑스 문화와 다른 공간에서 관객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게 부모가 자식을 보듯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람 포인트도 소개했다.
"마치 여행을 떠나는 마음으로 오셨으면 좋겠어요. 시간도 거슬러 올라가고 이야기와 음악을 통해 완전히 다른 공간으로 여행 하실 텐데 모든 일상사 근심·걱정을 내버려두고 2시간 동안 여행을 떠난다는 마음으로 와서 봐주세요."
뮤지컬은 오는 4일부터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서울=뉴시스] 뮤지컬 '돈 주앙'에서 안무를 맡은 카를로스 로드리게즈 안무가(사진=마스트인터내셔널 제공) 2025.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1/202504011735554655_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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