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권영세 "野 박홍근 유혈사태 선동…중진이 해선 안 될 태도"

뉴스1

입력 2025.04.01 17:45

수정 2025.04.01 17:47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정치에 청년이 외친다'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4.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정치에 청년이 외친다'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4.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손승환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4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 탄핵심판에 관해 '비정상적 선고 불복·저항 선언'을 거론한 것을 두고 "유혈 사태 선동으로 읽힐 수 있다"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중진 정치인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태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장은 "선의로 해석한다고 해도 헌재 겁박, 협박"이라며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선동이 아니라 헌재 결과가 유리하든 불리하든 수용하고 같은 입장에 서 있는 사람을 자제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동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헌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당은 수용할 것이고 민주당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 문제를 거론하며 "재판관 구성이 위헌적이고 비정상적인 상황을 해소하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가 인용에서 기각·각하로 바뀐다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과 시민사회단체가 공식 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이 탄핵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면 선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다.

헌재는 오는 4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나선다.


국민의힘에서는 "판결 불복 밑자락을 깔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정광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 탄핵 재판 결과가 인용이면 정의이고 기각이나 각하이면 불의라는 평가는 도대체 어디에서 나왔나"라며 "민주당이 위헌 정당임을 자백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정권 창출을 위해서라면 내각 총탄핵과 같은 반헌법적 발상까지 실행에 옮길 수 있다는 민주당의 오만함이 불의"라며 "민주당은 탄핵 판결 촉구에 앞서 승복을 약속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