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테스, 서버관리 ITAD 선도

1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건설은 일반 건축물 시공보다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다. 다수의 대용량 서버, 전자기기 등이 24시간 가동돼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유지하는 기술력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는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싱가포르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털엣지'와 손잡고 인천 부평구 국가산업단지 내 120㎿ '하이퍼스케일' 상업용 데이터센터(사진)의 1차 사업 준공을 완료하며 관련 역량을 입증했다.
AI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측면에서는 연료전지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AI 열풍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미국 내에서도 연료전지를 전력원으로 하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속속 이뤄지는 모양새다. SK에코플랜트가 구축한 부평 데이터센터에도 330㎾ 규모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가 설치돼 보조전원으로 활용된다.
SK에코플랜트는 전력공급이 잠시라도 끊길 경우 경제적·사회적 피해가 막심한 데이터센터 등 '필수시설'의 연속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서버 및 저장장치 물량의 데이터 삭제 등 처리를 도맡을 ITAD(IT Asset Disposition) 사업도 한창이다. SK테스는 지난해 미국 버지니아에 연간 최대 개별서버 60만대까지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전용공장을 구축하며 시장을 선점했다. 개인정보 및 브랜드 보호가 필요한 영역으로 국가별로 적용되는 다양한 법규와 규제환경 대응도 ITAD 수요 증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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