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보물 '고운사 불상'도 산불 못 피했다

뉴스1

입력 2025.04.01 22:19

수정 2025.04.02 07:04

26일 경북 의성군 고운사에 산불로 전소된 건물 흔적들이 보이고 있다. 이번 경북 의성 산불로 국가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 고운사 가운루와 연수전 등이 해 국가지정 보물 불상 등 피해를 본 국가유산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경북 의성군 고운사에 산불로 전소된 건물 흔적들이 보이고 있다. 이번 경북 의성 산불로 국가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 고운사 가운루와 연수전 등이 해 국가지정 보물 불상 등 피해를 본 국가유산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28일 경상북도 영양군 소재 천연기념물 ‘영양 답곡리 만지송’을 찾아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28/뉴스1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28일 경상북도 영양군 소재 천연기념물 ‘영양 답곡리 만지송’을 찾아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28/뉴스1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보물'인 의성 고운사 석조여래좌상도 산불 피해를 입었다.

1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국가지정' 유산 2건, '시도지정' 유산 1건 등 피해 사례가 3건 추가돼 총 33건으로 집계됐다.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가 파악된 문화유산은 경북 의성 고운사 석조여래좌상 일부, 청송 주왕산 주왕계곡 일원, 청송 수정사 대웅전이다.

국가지정 보물인 의성 고운사 석조여래좌상은 석불 일부(대좌)가 피해를 봤다. 불상의 불신 등은 안전한 곳으로 옮겨 피해는 없었다.

국가지정 명승인 청송 주왕산은 주왕계곡 북쪽 능선 송림 일부가 소실됐다. 경북 문화유산자료인 청송 수정사 대웅전은 부속건물인 요사채가 전소됐다.


국가유산청은 산불 피해를 막기 위해 안동 봉정사, 부석사, 의성 고운사 등 주요 사찰과 종가가 소장한 유물 24건 1581점을 인근 박물관 수장고 등으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