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관세 폭탄 D-1, 다우만 소폭 하락 미증시 랠리(상보)

뉴스1

입력 2025.04.02 05:23

수정 2025.04.02 05:25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관세 부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미국 증시는 다우가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03% 하락했지만, S&P500은 0.38%, 나스닥은 0.87% 각각 상승했다.

관세 부과를 하루 앞두고 있음에도 다우를 제외하고 미국증시가 일제히 랠리한 것이다.

이는 2분기가 시작됨에 따라 ‘윈도 드레싱’ 때문으로 보인다. 윈도 드레싱은 기관투자자들이 분기 마감 등을 앞두고 보유종목의 종가 관리를 통해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것을 이른다.

보통 특정 종목을 집중 매수해 가격을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 오후(현지시간) 관세 부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시장은 모든 수입 제품에 2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는 소식통을 인용, 모든 국가에 2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실효 관세율이 적어도 1940년대 이래 최고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이미 성장 둔화와 완고한 인플레이션과 씨름하고 있는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지게 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는 이날 등락을 거듭했으나 윈도 드레싱 효과로 결국 나스닥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3.59%, 루시드가 4.55% 상승하는 등 일제히 랠리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1.63% 상승하는 등 대부분 상승, 반도체지수도 0.28%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거시 경제 지표는 미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설문조사가 예상을 하회했고, 노동통계국이 발표하는 2월 일자리 또한 예상치를 약간 밑돌았다.
그러나 이는 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