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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다가온다…해외 전문가 초청

뉴시스

입력 2025.04.02 06:03

수정 2025.04.02 06:03

전세계 건축가, 도시전문가 작품과 연구 결과 공개 전시, 국제포럼,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
[서울=뉴시스]서울시는 지난 9~10월 진행된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역대 최다 인원인 92만여 명이 찾았다고 2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11.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시는 지난 9~10월 진행된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역대 최다 인원인 92만여 명이 찾았다고 2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11.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울시가 올해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앞두고 각 분야별 전문가들을 모아 공식 행사, 국제포럼, 전시 및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의 기획·운영에 나섰다.

시는 올해 9월 흥미로운 건물과 인간적인 도시를 탐구하는 '매력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Radically More Human)'을 주제로 비엔날레를 준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비엔날레는 2017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국제행사로, 매 회차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전시·포럼·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 전 세계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도시의 미래를 모색하며, 이를 서울시 정책과도 적극적으로 연계해나가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제5회 서울비엔날레 총 감독으로 '토마스 헤더윅'을 선정했다.

그는 서울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도시와 건축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모든 프로그램이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기획·운영된다. 먼저 제5회 서울비엔날레 개막과 함께 열리는 학술행사에서는 건축가, 도시전문가, 커뮤니티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도시를 보다 인간 중심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글로벌 담론을 펼친다.

시에 따르면 개막 학술행사를 총괄하는 이벤트 프로듀서 '코린 마이냇(Corrine Mynatt)'은 강연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을 기획해, 기존의 틀을 벗어난 흥미로운 학술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사와 프로그램 구성을 직접 조율하며, 관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인상 깊은 국제포럼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이벤트 프로듀서 CORINNE MYNATT. 2025.04.02 (사진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벤트 프로듀서 CORINNE MYNATT. 2025.04.02 (사진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주제전, 도시전, 서울전, 글로벌 스튜디오는 3명의 프로젝트 감독과 3명의 큐레이터, 그리고 1명의 프로그램 매니저가 협업해 심도 있는 연구와 창의적인 전시를 선보인다.

주제전은 ▲김호민 프로젝트 감독(건축가·EBS 건축탐구 집 프리젠터) ▲이지윤 프로젝트 감독(큐레이터·미술경영인) ▲홍석규 프로젝트 감독(건축사·영국왕립건축사) ▲정재호 프로그램 매니저(건축가·이화여대 겸임교수)가 함께한다. 김호민·홍석규는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열리는 조형물과 파빌리온의 설치부터 완성까지를 담당하고, 각 조형물에 소개할 창작커뮤니티와 전 세계 창작자의 전시물은 이지윤 감독·정재호 프로그램 매니저가 협력해 총감독의 주제를 구현할 예정이다.

도시전은 안기현 큐레이터(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교수)가 맡아, 세계 도시들의 선도적인 공공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건축 외관과 도시가 추구해야 할 인간적인 환경의 관계를 탐구할 예정이다. 또 서울전은 강현석, 김건호 큐레이터(설계회사, 공동 대표)가 추진하며, 서울 도시건축의 현재와 미래 조망을 통해 주제를 논의한다.

글로벌 스튜디오는 김자영 큐레이터(파포스 대표·교육큐레이터)가 주관하며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참여하는 전시를 통해 도시를 바라보는 감성을 담아낼 예정이다.

전체 행사의 기획에는 헤더윅 스튜디오의 전문가들이 나선다.
전체 프로그램 기획은 맷 벨(Matt Bell)과 크리스틴 얀(Christine Yan)이 참여해 지원하고 있으며, 주제전은 닐 허버드(Neil Hebbard)가 총괄기획하고, 전시 디자인은 리카르도 소사 메지아(Ricardo Sosa Mejia)와 우베 프로마더(Uwe Frohmader)가 담당하고 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주제는 서울의 도시건축이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흥미롭고 의미 있는 접근"이라며 "시민의 의견과 전문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어떠한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도시건축을 주제로 한 문화축제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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