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5GWh 생산능력 확보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 가속
국내 협력사 수출 기회 확대
관세 대응 위한 현지화 지원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그룹과 SK온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합작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에 대해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가 15억 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지원한다.
2일 무보에 따르면 이 공장은 연간 35GWh 규모로, 전기차 약 30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생산된 배터리는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 전기차 전용공장 등에 납품될 예정이다.
무보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현실화로 북미 현지 생산체계 구축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공급망 자립과 시장 지배력 확대를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무보는 2023년과 2024년에도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전기차 및 부품 공장 건설에 총 23억달러 규모의 금융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배터리 공장 지원으로 전기차 전후방 밸류체인 완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장 건설과 설비 도입에 국내 중소·중견기업 협력사들이 참여하면서 수출 확대와 고용 창출 등 동반성장 효과도 예상된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미국 신정부의 관세정책으로 현지 진출을 위한 대규모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며 "통상 질서 변화 속에서도 우리 기업이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