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난징대학살 역사 기억 통해 평화 실천 목적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3일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6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식전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4.04.03. woo1223@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2/202504021038262372_l.jpg)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중국 강소성교육청 관계자들과 난징 외국어학교 학생들이 3일 열리는 4·3추념식에 참석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제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평화교육 국제교류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제77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공식 참석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교류는 지난해 체결된 제주도교육청과 강소성교육청의 교육협력 협약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장리리 강소성교육청장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 난징 외국어학교 학생 및 인솔교사 등 28명이 제주를 방문해 역사·문화·평화체험에 참여한다.
두 지역 교류의 핵심은 제주4·3과 난징 대학살이라는 비극적인 역사를 바탕으로 평화의 소중함을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데 있다.
참가자들은 추념식 참석과 제주4·3평화공원, 주정공장 등 4·3 유적지 및 항일 유적지를 탐방하며 제주의 역사와 정신을 체험한다.
또 양국 학생들은 제주고등학교에서 관광중국어과 학생들과 함께 공동 수업, 동백꽃 열쇠고리(키링) 만들기, 역사 발표 수업 등을 통해 각 지역에서 겪은 아픔을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도 갖는다.
특히 오는 4일 열리는 '한국 제주-중국 강소 청소년 공동평화포럼'에선 공동 전시 관람과 공연, 양국 학생 대표의 '평화 공동 선언' 발표와 공동 식수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이번 교류는 단순한 문화 체험이 아니라 역사를 기억하며 평화를 실천하는 세계시민 교육의 현장"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제 평화교육을 통해 제주4·3을 전 세계에 알리고 제주 학생들이 평화 감수성과 세계 시민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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