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강세' 3월 소비자 물가, 광주 1.9%·전남 2.2% 상승

무·배추·수산물·보험서비스료 두 자릿수 치솟아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배추를 고르고 있다. 이달 배추와 무 등 일부 채소 가격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농업관측 3월호' 보고서에서 이달 배추(상품) 도매가격이 10㎏에 1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53.9%, 무 도매가격도 20㎏에 2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87.0% 오른다고 전망했다. 2025.03.09. jhope@newsis.com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먹거리 가격 불안정으로 광주·전남지역 3월 소비자물가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3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광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7(2020년=100)로 전월 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9% 각각 상승했다.

광주 소비자물가 지수는 올해 1월(2.2%), 2월(2.1%)은 2%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3월 들어 0.2% 소폭 하락한 1%대(1.9%)로 돌아섰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119.35(2020년=100)로 전월대비 0.0% 보합세를 보였으나 전년동월대비 1.7% 상승했다.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신선식품 지수는 전월 대비 2.1% 오른 가운데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신선어개(6.3%), 신선채소(6.1%)는 가격이 강세를 보였고 신선과일은 전년동월대비 2.2% 하락했으나 전월과 비교하면 2.6%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가장 가파르게 가격이 치솟은 품목은 무(109.4%), 배추(63.3%), 귤(31.8%), 오징어(22.5%), 보험서비스료(15.1%), 한방약(12.5%) 등이다.

여기에 신학기 사립대학교 납입금도 3.7% 올라 가계 부담이 가중됐다.

전남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41(2020년=100)로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2% 각각 상승했다.

전남 소비자물가 지수는 전월대비 1월(0.9%), 2월(0.4%), 3월(0.3%)까지 안정세를 보였으나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1월(2.3%), 2월(2.2%), 3월(2.2%) 등 3개월 연속 2%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활물가지수는 120.31(2020년=100)로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5%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