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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스웨덴 방문해 'K-방산' 홍보…EU 재무장 계획에 대응

뉴스1

입력 2025.04.02 11:39

수정 2025.04.02 11:39

31일(현지시간)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스웨덴을 방문해 폴 욘슨 국방장관, 예란 모르테손 국방물자청장과 면담하고 양국의 방산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31일(현지시간)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스웨덴을 방문해 폴 욘슨 국방장관, 예란 모르테손 국방물자청장과 면담하고 양국의 방산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스웨덴을 방문해 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방위사업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EU 회원국과의 방산 협력 강화를 올해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고 추진 중이다.

이번 방문은 역내 무기 체계 조달을 골자로 하는 유럽연합(EU) 재무장 계획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스웨덴은 북유럽 국가 중 최대 규모로 우크라이나에 군수 물자를 지원하고 대규모 국방력 강화를 추진 중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EU 회원국 중 하나다.

석종건 청장은 폴 욘슨 국방장관 등 스웨덴 국방 분야 고위급 인사 면담을 통해 북한 등의 군사 위협에 대비해 국방력을 강화해 온 한국이 좋은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한국이 보유한 여러 첨단 무기체계를 소개하고 양국이 비교우위에 있는 분야에서의 상호보완적 방산 협력과 첨단기술 공동연구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예란 모르테손 국방물자청장과의 면담에선 최근 스웨덴에 수출한 자주포용 모듈화 추진장약(MCS) 외에도 미사일, 드론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천궁-II'(M-SAM) 등 방공 무기체계, 원거리 적을 타격하는 천무 등의 장거리 정밀타격체계, 전쟁 지속력을 위한 안정적인 탄약 공급 등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인공지능(AI), 로봇, 우주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방산 분야에 적용하는 공동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올해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개최해 논의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석 청장은 "K-방산이 유럽 재무장 계획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NATO 및 EU 회원국과 협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